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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경제_재건축] 현대산업개발, 안양 관양현대 금품 제공 구설수에 월계동신 재건축 ‘들러리 입찰’ 의혹 2022-01-27 21:20:47
작성인 권혜진 기자 조회:14    추천: 3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시 관양현대(재건축)에서 신용카드 사용과 상품권 배포 등 금품ㆍ향응 제공으로 입방아에 오른 뒤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재건축)에선 들러리 입찰을 진행하면서 참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전문가 \"월계동신 시공권 경쟁은 현대산업개발이 들러리 세워 `2파전` 의혹\"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사업은 노원구 석계로5길 35(월계동) 일대 4만3886㎡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지상 25층 공동주택 14개동 10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월계동신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 24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 결과, 2개 사가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마감에 현대산업개발과 경쟁사 A가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합은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최종 한곳을 시공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관 업계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들러리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재건축 전문가는 \"`추풍낙엽`이란 말처럼 현대산업개발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유관 업계의 눈과 귀가 모두 집중되고 있다\"면서 \"관양현대에서 ▲금품ㆍ향응 악재 ▲부산광역시 조합원 투어 악재 등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월계동신 구역에서는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조합 측은 2번의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의 주택 품질과 안전관리 능력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재건축 이후 시세 차익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큰 만큼 건립 후 시세 악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입찰을 제한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하고 조합원들도 참여하라고 했으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해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을 진행할까 노심초사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수의계약 우려 목소리를 대비했으나 경쟁하는 A사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다만 `현대산업개발 보이콧`으로 인한 걱정 끝에 입찰이 성사됐으나 `들러리를 내세운 바지 입찰`이란 주장도 나오면서 시공자선정총회 성원을 두고 불협화음이 예고된다.

이번 입찰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공정하고 절차에 맞는 시공자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절대 들러리를 세워서 2파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일각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시공권 확보에 난항이 이어지고 `아이파크 브랜드타운` 조성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양한 단지의 주민들이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말께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노원구 월계시영 재건축(미륭ㆍ미성ㆍ삼호3차)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단지는 3930가구 규모로 동북권 최대 재건축으로 거론된다. 현대산업개발이 바로 해당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민들 사이에서 벌써 현대산업개발 입찰을 제한하면 안 되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들려온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종종 들러리 입찰이 일어나는 건 사실이다. 암묵적으로 일어나는 거지만 누가 봐도 중견 건설사와 현대산업개발의 경쟁이 경쟁이라고 보는 이는 없다\"면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태 등 이목이 몰리는 상황에서 들러리 입찰 의혹까지 2~3중고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 동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안타깝다\"라고 귀띔했다.

또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등 부실공사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 시공자 선정 관련 각종 불법 행위 의혹에 휩싸인 데 더해 여행 로비ㆍ금품까지 뿌렸다는 제보도 나왔다.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 `매표행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달 25일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과 청소년ㆍ청년모임 소속 30여 명은 안양시청 앞에서 현대산업개발 퇴출 촉구 집회를 열고 회사를 규탄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12월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접수한 순서로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2개 사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안양 동안구 관평로 333(관양동) 일대 6만2557㎡를 대상으로 이곳에 지하 3층에서 지상 3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모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관양현대 시공권을 수주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금품ㆍ향응을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익명의 조합원에게 접수한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담당자는 조합원에게 `100만 원 한도의 신용카드`를 줬고, 카드를 미사용한 해당 조합원은 이후 100만 원 상품권까지 다시 받았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조합원들에게 ▲상품권 ▲고가의 명품 브랜드 스카프 등을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주민들은 금품을 받는 대신 현대산업개발에게 오는 2월 4~5일께 시공자 선정을 위한 투표 이후 인증하는 사진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명시했다.

관양현대의 일부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을 믿어서도 안 되고 시공자 선정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사업지 수주 활동을 중단하고 광주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안양 관양현대`, `현대산업개발` 단어들을 검색해 보면 온통 현대산업개발 구설수들이 검색된다.

가장 많은 이슈는 `관양현대에서 말 바꾸기 의혹`이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도급계약서 제4조제2항에 \"갑 또는 갑의 조합원이 직접 조달하는 것을 원칙\" 또한 제41조제1항에서 \"갑과 을의 조합원이 협의해 갑의 조합원이 직접 이주비를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기로 한다\"라고 된 내용이 나온다.

한 조합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도내 아이파크 주민들 모두 브랜드 가치 저하와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한 뒤 광주 학동 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심의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에서 현대산업개발을 걸러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귀띔했다.

다른 조합원은 \"공사장 붕괴 사고 이후 전체 아파트 조합원 900여 명 중 약 850명 이상이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격렬하게 반대한다\"면서 \"우리 구역 외에도 현대산업개발 참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경쟁사가 시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이 알리는 `현대 아이파크`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같은 회사로 오인하고 있어 시공자 수주 관련 현수막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늘고 있다.

한 재건축 전문가는 \"현대산업개발은 관양현대 시공권을 위해 회사 이름을 `현대산업개발`이 아닌 `현대 아이파크`로 홍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께 `HDC현대산업개발`로 변경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현대` 이름을 앞세워 ▲사업참여제안서 ▲주민설명회 ▲OS 활동 ▲단지 내 현수막 등을 통해 `현대 아이파크`라고 소개한다\"고 꼬집었다.



조합원들 로비성 부산 관광 제공… 조합원에게 100만 원 상당 상품권 지급

관양현대 재건축 일부 조합원들은 혼탁한 수주전ㆍ과열 방지를 위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조합의 입찰지침서를 위반할 경우 입찰 자격 박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의 홍보전략을 두고 이곳 주민들은 엄격하고 단호하게 관련 법과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께부터 신년까지 현대산업개발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부산 해운대구 관광 투어를 벌이며 조합원들에게 금품ㆍ향응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보에서는 관련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으며, 실제로 각종 식사 접대와 관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의 투어 일정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전 8시 KTX 광명역 출발 ▲부산역 도착 후 대기 중인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해운대아이파크` 특정 세대 방문 ▲다시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일식집(해운XX)으로 이동해 고가의 식사 진행 ▲이후 유람선 및 요트를 이용한 관광 진행 ▲부산역 이동해 오후 7~8시께 광명역 도착 ▲저녁식사 후 귀가 등을 골자로 하는 일정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투어하면서 여기에 소요되는 KTX 왕복기차비용, 리무진버스, 점심식사 및 유람선 관람비용 모두 현대산업개발에서 조합원 접대를 목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직원 수명이 함께 동행해 관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한편, 로비 관광에 이어 금품ㆍ향응 제공 정황이 포착된 현대산업개발 측은 현재 광주 사고 관련 수습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답변은 따로 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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